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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뜨거운 감자'를 준비하는 모임 보고
글번호 : 3022    조회 : 1155    작성자 : 이웃    작성일 : 2015-08-15 11:15:48   
 
지난 주일(9일) 예배 후에 우리 교회에서는 작지만 뜻깊은 모임이 있었다. 이름 하여 '뜨거운 감자, 동성애를 어떻게 볼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성서, 영화, 열린 대화로 불타는 금요일' 프로그램의 9월 25일 순서가 '동성애를 어떻게 볼 것인가?'인데 이를 앞두고 우리 교우들끼리 마음을 열어놓고 얘기 한 번 해보자는 취지로 모였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뜻하지 않은 작은 '사고'가 있었다. 점심식사를 담당한 교우는 분명히 음식을 주문했는데 식당 측에선 주문을 안 받았다고 해서 점심을 굶게 생긴 거다. 이런!! 부랴부랴 피자를 주문했지만 시간이 지체되는 건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간 교우들이 상당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이었다.

사회자는 우선 주위에 동성애자 친구나 친지가 있어서 직접 교류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는데 참석자의 1/4 정도가 여기 해당됐다. 이들의 경험부터 들었는데 대체로 그들이 아는 동성애자들은 좋은 사람, 이성애자와 다를 게 없는 사람이었다. 직접 교류한 교인들 중 그들에 대해 특별히 부정적으로 얘기한 교우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 중에는 동성애자가 많은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한 교인도 있었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중에 동성애자가 있는 경우도 있었으며 다녔던 교회 목사가 동성애자인 경우도 있었다. 그 중 동성애자를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은 병원 HIV 클리닉에서 일하는 교인이었다. 이 교우는 동성애자가 HIV에 감염될 위험성이 이성애자보다 월등히 높지만 그것 이외에는 이들은 이성애자와 다른 점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의 차이는 있었다. 대표적인 것은 동성애자들의 결혼 문제와 자녀 양육 문제였다. 여기서 결혼은 구채적으로 성관계를 의미하는 것이고 자녀 문제는 '모성'의 결핍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거였다. 동성애는 반대하지 않지만 결혼에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서, 결혼은 오랫동안 남녀의 결합으로 이해되어 왔으니 동성 간의 결합은 다른 이름으로 부르자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입양의 경우 모성의 결핍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던 반면, 둘 중 하나가 모성을 발휘하더란 의견도 있었다.

1시간 이상 진행된 이 모임을 통해서 우리는 교우 각자가 동성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됐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벌어진 토론이었고 자기 입장을 지나치게 내세우거나 남의 견해를 비판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성숙한 토론이었다고 자부한다. 한 교인은 '이렇듯 우리 교우들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굳이 9월 25일에 모임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그 동안 개신교는 동성애에 대해 적극적으로(라고 쓰고 '전투적으로' 또는 '순교의 각오로'라고 읽는다) 반대해왔다. 하지만 왜 반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성서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또 의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진지하게 공부하고 토론한 교회가 얼마나 될까 싶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다. 내가 가끔 설교에서 언급하긴 했지만 이 주제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9월에 처음으로 하는 셈이다.

9월 모임에는 정신과 의사를 비롯해서 전문가를 모시고 강의도 듣고 짧은 다큐도 본다. 나중에 다시 알릴 터이니 나성 주위에 계신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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